"독일이 살려면 EU가 죽어야"…당대회서 박수
독일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당대회[AFP=연합뉴스] |
극우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지난 10∼1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57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대회를 열고, 이런 공약과 함께 총선전을 개시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전했다.
AfD는 공약 제안서에서 "우리는 독일의 EU 탈퇴와 새로운 유럽 경제·이익 공동체 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명시했다.
외르그 모이텐 당대표는 이날 공약에 EU 탈퇴를 명시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대의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명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발언자들은 "연방의회 선거공약에 EU 탈퇴를 명시하는 게 상징적으로 필요하다", "독일이 살려면 EU가 죽어야 한다"고 연설한 뒤 큰 박수를 받았다.
AfD는 이 밖에 난민 인정자의 가족 후속 이주 금지, 전문인력을 포함한 이민 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나 백신접종 의무화 반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즉각 중단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AfD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스스로 보호조처를 할지는 시민 개개인에게 맡겨져야 한다"면서 "어떤 종류의 진단검사나 백신접종도 간접적으로라도 강제돼서는 안되며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차별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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