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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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오는 13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2년 후에 해양 방출하기로 방침을 굳힌 가운데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1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회에 출석한 스가 총리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를 포함한 오염수의 처분을 둘러싸고 "현재 관계부처에서 풍평(風評·잘못된 소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은 정부가 이미 해양 방출 방침을 굳혔다고 설명하고 스가 총리가 "실제 방출까지 2년 정도의 기간이 있다"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지지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 방류할 방침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하루 평균 160~17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2022년 여름이 되면 제한된 부지 면적으로 인해 더 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점을 들어 오염수를 해양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탱크에 저장하고 있지만 트리튬은 이 시설로 제거할 수 없어 물로 희석해야 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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