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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51)이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에 고소, 법적 대응을 시작한 가운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박수홍의 출연 소식부터 방송이 나간 후까지 큰 화제를 모은 MBC '라디오스타' 강성아 PD는 박수홍 섭외와 관련해 "우연"이라며 녹화 당시 분위기 등 뒷얘기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환상의 콤비 특집으로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녹화는 박수홍과 친형의 갈등이 드러나기 전 이뤄졌으나 박수홍은 이날 방송에서 반려묘 다홍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며 간접적으로 친형과의 불화와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4~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횡보 중이던 '라디오스타'는 박수홍에 화제가 집중되면서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라디오스타' 강성아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작진은 촬영 당시 박수홍의 이슈를 전혀 몰랐다"면서 "녹화 중 이야기를 해준 정도가 다였다. 힘든 일이 있었고 다홍이에 위로를 많이 받고있구나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 녹화 이후 박수홍 친형 횡령 의혹이 불거졌고, 박수홍이 이를 인정하며 세간의 큰 관심이 집중됐다.
강 PD는 "'화려한 명콤비들'이라는 콘셉트로 모신 거고 개인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인연, 과거, 추억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우연한 타이밍으로 맞물렸지만 방송과 이 이슈가 엄청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도 많이 나고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담스러운 점은 있었다. 하지만 박수홍이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한 부분도 없고 일부러 덜어낸 부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스'에서 김구라가 "대기실에 갔는데 경림이가 울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못 본 사이에 15kg이 빠졌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와 관련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묻자 강 PD는 "코로나19도 있고 해서 박경림이 박수홍을 워낙 오랜만에 만난거다. 살이 많이 빠져서 속상해한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라디오스타' 연출을 맡아오고 있는 강 PD는 "과거의 독한 토크, 매운맛, 돌발 질문 등을 그리워 하는 분들이 많지만 방송 환경상 돌발 질문 등을 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스타'를 겁내는 분들이 많더라.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잘못 전달되지 않도록 편집에 신경을 쓴다. 그래야 게스트 분들이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출연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4년 장수 프로그램의 색깔을 잘 지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말 불거진 친형 측 횡령 의혹을 인정했으며 합의안을 제시하고 최후 통첩했다. 이에 친형 측이 폭로전으로 맞서자 지난 5일 친형 부부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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