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규제 완화 등 민간 재건축 기대감 확대…전셋값 강동구 등 하락
"공약 이행시 재건축發 변동폭 확대…정부·시의회 협의 진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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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압구정 일대와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가 다시 속출하고 있다. 다만 2·4 공급대책과 절충점을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서울 시장 선거 결과를 앞두고 일시적인 관망세가 반영된 가운데 상승 폭 둔화가 이어졌다.
◇여의도·목동 재건축 신고가…오세훈표 '공약이행' 관망세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0.02%포인트(p) 줄어든 0.05% 상승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5%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11%, 신도시가 0.07% 상승했다.
서울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Δ도봉(0.29%) Δ금천(0.13%) Δ서대문(0.13%) Δ영등포(0.11%) Δ광진(0.10%) Δ강동(0.09%) Δ마포(0.07%) Δ양천(0.07%) 등이 올랐다. 도봉은 GTX-C노선 등의 호재가 있는 창동역 일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Δ평촌(0.23%) Δ산본(0.10%) Δ분당(0.09%) Δ일산(0.07%) Δ동탄(0.06%) Δ중동(0.05%) Δ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인접한 안양과 의왕시 일대로 GTX와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주변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경기·인천은 신도시 이슈가 있는 시흥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인천, 오산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이 약진했다. 특히 Δ시흥(0.25%) Δ안산(0.18%) Δ안양(0.18%) Δ인천(0.17%) Δ오산(0.16%) Δ용인(0.15%) Δ부천(0.12%) Δ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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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많은 강동구 등 전세값 하락 전환…"2분기 물량 지켜봐야"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와 동일한 0.03% 올랐다.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지난주 1년 8개월 만에 하락했던 신도시 전셋값은 한 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은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를 필두로 하락 전환 지역이 늘고 있다. 다만 강북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전세물건이 부족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별로는 Δ성북(0.12%) Δ관악(0.09%) Δ마포(0.09%) Δ송파(0.09%) Δ동대문(0.07%) Δ서대문(0.07%) 순으로 올랐고 Δ강동(-0.08%) Δ강북(-0.03%) Δ노원(-0.02%) Δ금천(-0.02%) Δ광진(-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Δ판교(0.10%) Δ일산(0.09%) Δ평촌(0.08%) Δ광교(0.04%) 등이 상승한 반면 Δ산본(-0.02%) Δ분당(-0.02%) Δ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Δ시흥(0.21%) Δ안산(0.20%) Δ안양(0.14%) Δ부천(0.11%) Δ용인(0.10%) Δ인천(0.09%)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대로 35층 높이규제 완화와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 재건축 주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정부와의 협의, 서울시 의회의 여대야소 구도로 인해 실제 실행 과정에 진통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시장에 대해선 "높아진 가격 부담과 특정 지역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다만 2분기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최근 들어 상승폭 둔화 움직임도 주춤해진 상황이어서 약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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