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장면은 논란이 될만했다.
9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메츠의 경기였다. 마이애미가 2-1로 앞선 9회말, 앤소니 배스가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매끄럽지 못했다.
첫 타자 제프 맥닐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이어 안타와 2루타, 고의사구로 만루에 몰렸다.
마이애미와 메츠의 경기에서 논란이 될 끝내기가 나왔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는 마이클 콘포르토와 승부. 1-2 카운트에서 배스가 슬라이더를 몸쪽 높은 코스에 꽉차게 집어넣었다. 론 컬파 주심은 루킹삼진을 선언하려다가 팔꿈치를 치며 사구를 선언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리플레이상에서는 콘포르토가 자신의 오른팔을 일부러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집어넣는듯한 행동이 캐치돼 논란을 일으켰다. 사구는 타자가 투구를 피하려는 시도를 보였을 때만 인정된다.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가는 공을 타자가 고의로 맞으려고 할 경우 스트라이크가 인정돼야한다. 그러나 주심은 사구를 선언했다.
마이애미 벤치가 항의했지만, 사구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었기에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콘포르토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슬라이더가 내쪽으로 오는 거 같아서 몸을 살짝 틀었는데 팔꿈치가 들리면서 보호대 끝을 맞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긴 것은 이긴 것"이라며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사구였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그 심판은 아마 끔찍한 기분일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더 큰 문제는 배스의 부진이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23.14를 기록했다. 매팅리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며 배스의 마무리 보직과 관련된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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