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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 유지…오세훈 당선으로 반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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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단지 중심 ‘꿈틀’ 가능성

[경향신문]

한 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0.05%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2·4 공급대책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강남을 비롯한 주요 재건축 단지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8일 발표한 4월 첫째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한 주 동안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전세가격은 0.13% 올랐다. 각각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2월 첫째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다만 송파구(0.10%)와 노원구(0.09%), 강남·서초구(0.08%) 등 재건축 기대가 있는 지역들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 모두 재건축 주요 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여야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완화를 내세우면서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격도 서울(0.03%)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최근 하락 전환한 마포구(-0.01%)와 강남구(-0.02%), 강동구(-0.01%)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전셋값 급등 피로감 및 계절적 비수기,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수급 안정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도 0.11% 올라 3주 연속 횡보했고, 지방(0.16%→0.15%)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 광역시(0.18%→0.16%), 8개 도(0.14%→0.13%), 세종(0.06%→0.15%) 등도 축소를 나타났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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