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500만달러(약 2622억원) 지원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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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정부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중단됐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2억3500만달러(약 2622억원) 제공을 약속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다른 2개의 국가로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는 '2개 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1억5000만달러를,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 지구와 가자의 경제 개발에 7500만달러를, 평화 구축 노력에 1000만달러를 지원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미국의 대외 지원은 "'2개 국가 해법'을 향해 나아가는 수단"이라며 "미국의 중요한 이익과 가치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UNRWA는 과거 미국 측으로부터 가장 많은 기부를 받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지원금을 받는 난민 공동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금을 중단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관계 회복과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사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평화 구성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 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폐쇄했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연락사무소를 다시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개 국가 해법이란 이스라엘이 이웃 아랍 국가들과 전쟁을 벌여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등을 빼앗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이전 경계를 기초로 해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립한다는 의미다.
아랍 국가들의 이스라엘 인정에 대한 대가로 팔레스타인 국가건립을 촉구해온 2002년 '아랍 평화 구상'도 '2개 국가 해법'에 기초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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