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관련주 일제히 급락
건설株·유틸리티·유통 수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사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1.04.08.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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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제38대 서울시장이 당선되면서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서울시장 당선인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279만8788표(57.5%)를 얻어 190만7336표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제치고 시장에 당선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야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정치테마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 현재 오 당선인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진양산업은 전 거래일 보다 22.45%(1890원) 급락한 6530원에 거래 중이다. 진양화학과 진양홀딩스도 전일 보다 각각 18.73%(1180원), 4.28%(130원) 하락한 5120원, 2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폴리도 15.60%(720원)떨어진 3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 당선인은 과거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과 관련해 수혜주로 언급됐던 진흥기업은 전일 대비 7.67%(250원) 내린 3010원을 기록 중이다. 오 당선인의 고려대 동문으로 알려진 한일화학도 7.75%(1550원) 하락한 1만8450원에 거래 중이다.
오 시장의 당선으로 건설이 대표적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오 당선인이 유세 기간 중 언급했던 부동산 공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 당선인은 용적률 확대, 5년간 36만호 주택 공급, 한강변 35층 제한 폐지 등을 토대로 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보다 사업을 탄력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민간 건설사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기 관점에서 건설주의 우상향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같은 시각 GS는 전 거래일 보다 0.64%(250원) 상승한 3만91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건설(2.78%)과 대우건설(7.09%), HDC현대산업개발(1.87%) 등도 오르고 있다.
한일시멘트도 전 거래일 보다 0.97%(1500원) 상승한 1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도 전일 보다 각각 4.21%(4500원), 1.90%(800원) 오른 11만1500원, 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이번 보궐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 기간 중 성과가 부진했던 업종이 우선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비정상적 환경이었기에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의 주가수익률이 저조했던 업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틸리티, 유통, 기계 등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해당 업종의 성과가 코스피 수익률에 크게 못 미치고 각종 규제에 노출됐던 공통점이 있다"며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토대로 해당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데 베팅이 들어갈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한국전력, GS리테일, 두산중공업 등 관련 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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