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8일 0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라며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다"라고 썼다.
특히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는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이란 시의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 올린다"라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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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많은 강을 건넜고
깊은 산을 넘었습니다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 목련이 진들
박용주 시인의 시 귀절을
적어 봅니다.
이른 새벽
하얀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며
집을 나섰습니다.
목련의 단아하고
눈부신 흰빛에 맺힌 간절함이
봄을 말하고 있었지요.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모두 잊지 않겠습니다.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 올립니다.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습니다.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성원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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