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는 “지지·성원해준 유권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15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담담한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 눈시울을 다소 붉히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은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참패가 예상된다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깊은 한숨 속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앞서는 걸로 예측되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2021.4.7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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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포인트 박빙 승부를 점쳤던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의 경우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크게 진다는 소식에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김 대표 대행은 출구조사 발표가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상황실을 떠났다.
박영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강선우 의원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개표 상황실에 있던 의원들은 오후 9시께 대부분 자리를 떴다.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박영선 후보 캠프 사무실도 무거운 침묵만 감돌았다.
캠프 사무실에서 결과를 확인한 기동민 서울시당위원장, 서영교 캠프 총괄유세본부장,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 등 2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따금 탄식과 한숨 소리만이 정적을 깼다. 출구조사 조사 발표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의원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다.
한편,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에 나오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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