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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트리플크라운…우리카드, 창단 첫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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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서 OK금융그룹에 세트스코어 3-1 승리

연합뉴스

우리카드 알렉스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우리카드가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 활약으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티켓을 따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1(25-21 18-25 25-18 25-22)로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 1·2차전을 내리 이기며 OK금융그룹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우리카드는 6일 1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꺾으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구단 새 역사를 썼다.

2013-2014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한 우리카드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우리카드는 오는 11일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에서 KB손해보험을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우리카드에 2연패를 당하며 봄 배구를 마감했다.

우리카드의 '쌍포'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와 나경복은 1차전을 이어 2차전에서도 화력을 뽐냈다.

알렉스는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6개, 백어택 6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4득점을 폭발했다.

1차전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나경복은 16득점을 올렸고, 한성정도 13득점으로 거들었다.

철벽 수비를 펼친 리베로 장지원도 우리카드 승리를 뒷받침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21득점으로 투혼을 보였다.

연합뉴스

세리머니 펼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는 차지환의 초반 맹활약으로 OK금융그룹이 앞서며 출발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서브에이스로 10-10 동점을 만든 뒤, OK금융그룹의 잇단 범실로 리드를 빼앗았다.

우리카드는 17-13에서 내리 실점해 17-19로 OK금융그룹에 다시 역전당했다. OK금융그룹은 교체 투입된 김웅비의 강서브로 공격을 수월하게 풀어나가면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백어택과 알렉스의 서브에이스로 20-20 균형을 다시 맞췄다.

알렉스는 또 한 번 서브 득점으로 22-21로 점수를 뒤집었고,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만든 세트포인트에서 마무리 공격까지 내리꽂았다.

2세트에는 OK금융그룹이 반격했다. 우리카드는 10-10에서 차지환에게 역전포를 내준 후 OK금융그룹에 분위기를 내줬다.

OK금융그룹 전진선과 이민규는 나경복을 겨냥한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 리베로 조국기가 웜업존에 몸을 날려 살린 공은 우리카드 코트로 넘어갔지만, 알렉스의 백어택 라인 오버 범실로 OK금융그룹의 점수가 됐다.

2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3세트 알렉스의 활약으로 다시 살아났다. 알렉스는 초반 오픈 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로 다양하게 점수를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한성정은 3연속 퀵오픈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을 8-4로 따돌렸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우리카드는 그대로 기세를 이어가 3세트 7점 차 넉넉한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는 우리카드가 추격하는 흐름으로 바뀌었지만, 알렉스의 시간차 공격으로 12-12 동점이 됐다.

20-20까지 이어진 접전은 알렉스가 끊어냈다. 19-20에서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알렉스는 조재성을 3차례나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OK금융그룹을 완전히 따돌리고 우리카드에 승리를 안겼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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