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사진|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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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출연한 '라디오스타'가 7일 방송된다. 친형 부부의 횡령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뜻하지 않게 구설에 오른 박수홍이지만 방송에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박수홍은 지난 30년간 벌어들인 계약금과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로 친형 부부를 지난 5일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친형 부부의 횡령 사실을 처음 알게된 가운데서도 묵묵히 방송 스케줄에 임해온 그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녹화 당일 개인사에 대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의 '라디오스타' 녹화는 친형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인 지난달 말 진행됐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녹화 당시 박수홍은 다소 수척하고 가라앉은 모습이었지만 사건 관련 어떤 내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 당일 출연자 모두 박수홍이 이같은 사연을 숨기고 있는 지 모르고 있다 뒤늦게 보도를 접하고서야 알게 됐다는 것. 다만 박수홍이 최근 각 방송에서 언급해 온 반려묘 '다홍이' 관련해 "사람에게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 다홍이에게 의지했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려 당시 녹화에 참여했던 이들 모두 위로를 건넸다는 전언이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선 가운데서도 묵묵히 스케줄에 임하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모친과 함께 잠정 하차했지만 10년째 메인 MC로 활동 중인 MBN ‘동치미’ 녹화에는 8일 예정대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JTBC ‘독립만세’ 녹화에는 스페셜 MC로 참여한데 이어 지난 6일에는 홈앤쇼핑 '박수홍 뼈 없는 갈비탕' 편에 출연해 제품을 열혈 홍보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논란은 지난달 26일 한 누리꾼의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이 누리꾼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박수홍의 30년간 출연료 및 계약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형의 횡령 의혹을 인정하며 대화를 요청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박수홍은 물밑으로 형에게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수홍에 대한 동정 여론에 박수홍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비방이 이어졌고, 급기야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 때문에 가족간 갈등이 불거졌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합의가 무산되고 비방이 이어지자 박수홍은 결국 법적대응에 나섰다. 그는 지난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친형 및 배우자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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