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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저출산 극복 한마음” 대구시와 지역대학 공동교과 운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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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지역 대학들이 ‘저출산 해소’를 위해 뜻을 모았다.

대구시와 대구지역 10개 대학은 5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교육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선일보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이 저출산 해소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있다.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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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식은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함양을 위해 대구시와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한 ‘대학생 결혼·육아 U-learning 콘텐츠'(이하 U-learning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

협약체결에 참가한 대학은 경북대, 계명대, 대구교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10개 대학이다.

협약에 참가한 대학들 중 경북대, 계명대 등 5개 대학은 ‘U-learning 콘텐츠’의 하나로 개발한 교과과목인 ‘건강·육아 레시피’를 2학기부터 교양과목으로 편성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수강시간은 30시간으로 2학점이 편성된다.

비대면 강의용 과목으로 대구시와 경북대 간호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건강·육아 레시피’는 8개 대학과 기관에서 12명의 강사가 참여해 강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참여 대학에 모두 공동으로 제공된다.

교과목에는 생명의 소중함, 양성평등 기반 양육, 영유아 수유 일반관리, 분만준비 및 분만, 산후조리와 모유수유, 신생아 일반 관리 등 육아와 출산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대구시와 경북대는 이에 앞서 지난해 2학기 경북대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281명이 수강해 학생들이 육아와 출산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강생 중 남학생이 48.4%를 차지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남녀가 모두 비슷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수강 후 임신 건강관리지식, 양육지식, 부모역할 자신감 등이 상승했고, 향후 실제 육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대구시는 앞으로 이 교과목을 대구지역 대학 전체의 교양과목으로 편성해 운영토록 협조를 구하는 한편 교육대상을 경산권 대학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넓히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망과도 관련되는 문제로서 대학생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과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상호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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