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디 인디언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을 터뜨린 아킬 바두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디트로이트(미시건)|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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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아킬 바두(22)는 5일(한국 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것도 초구였다. 첫 타석 초구 홈런으로 스타가 된 바두는 6일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하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바두는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2라운드에 지명했던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 승격이 안된 바두를 2020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보석으로 다듬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빠른 발과 파워 히팅을 과시해 AJ 힌치 감독의 눈에 들어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합류했고, 5일 첫 경기에서 홈런을 떠뜨린 것이다.
MLB 사상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특별한 선수는 총 128명이다. 이 가운데 초구 홈런을 날린 주인공도 바두를 포함해 31명이나 된다.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루크 스투아트, 월터 뮬러, 조니 르매스터 등 3명은 첫 타석 홈런을 장내홈런으로 신고했다. 초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 빌 더글비, 플로리다 말린스 제레미 허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케빈 쿠즈마노프, 보스턴 레드삭스 대니엘 노바는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어니 코이, 하이니 물러는 1938년 브루클린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개막전에서 서로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주역들이다. 2016년 뉴욕 양키스 타일러 오스틴(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과 애런 저지는 동료가 나란히 개막전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날린 주인공이다.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봅 니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키이스 맥도널드는 첫 타석과 둘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때린 유이한 타자들이다. 시카고 컵스 폴 길레스피, 뉴욕 양키스 존 밀러는 첫 타석과 은퇴 전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작성했다. 길레스피는 통산 6개, 밀러는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5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3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 하이메르 캔델라리오로부터 격하게 환영을 받고 있는 아킬 바두. 디트로이트(미시건)|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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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첫 타석 홈런의 주인공 가운데 최다 홈런 기록자는 전 미네소타 트읜스 슬러거 개리 가에티로 360개를 쳤다. 첫 타석 홈런 작성자 가운데 명예의 전당 행 자격 후보는 총 31명이었다. 이 가운데 명전 회원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얼 에버릴과 호이트 빌헬름이다. 빌헬름은 타자가 아닌 투수로 명전에 입행했다. 첫 타석 홈런이 MLB 성공을 여는 잣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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