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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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수입·지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친형이 "갈등의 시작은 박수홍의 여자친구 때문"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논점을 흐리는 사생활 폭로에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박수홍과 그의 지인들이 우려했던 '이미지 흠집'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 모양새다.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은 지난 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의 갈등은 회계 문제나 횡령 문제가 아닌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수홍은 지난해 설 명절 가족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두 사람의 갈등이 표면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라엘, 메디아붐 엔터테인먼트 법인 통장 및 공인인증서 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횡령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온라인에서는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으로부터 수십 년에 걸쳐 출연료 등 100억원 넘는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박수홍은 SNS를 통해 관련된 의혹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박수홍은 친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오늘(5일) 정식 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 그와 친형이 30년 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 2, 7대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지만,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금을 유용했다는 입장이다.
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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