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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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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첫 선발' 김하성, 타점에 멀티히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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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실질적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400(5타수 2안타)에 1타점이 됐다. 무엇보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코치진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은 게 기뻤다.

김하성의 첫 안타는 팀이 1대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 2루에서 나왔다. 애리조나 좌완 선발 케일럽 스미스를 상대로 7구째까지 가는 대결을 벌인 끝에 91.8마일(약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사이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3회 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스미스의 3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두 번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타순 재정비 차원에서 더블 스위치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는 7회 말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일 경기에는 결장했다.

이날 김하성의 부모님이 직접 펫코파크를 찾아 아들의 메이저리그 활약상을 지켜봤는데, 김하성은 "나만큼이나 잘하길 바랐던 게 우리 가족"이라며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7대0으로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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