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주환이타격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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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기러 왔다.”
익숙한 잠실을 떠나 인천에 둥지를 튼 최주환(33·SSG)이 개막전 맹활약을 예고했다. 최주환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2021시즌 KBO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 과정부터 스프링캠프 초반까지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추)신수 형이 입단한 뒤 스포트라이트가 사라졌다는 평가도 있는데, 신수형 덕분에 우리팀 타선 전체가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너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수형이 ‘이기러 왔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 역시 이 팀에 이기려고 왔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합류한 뒤 가장 크게 바뀐 점으로 “선배님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던 분을 이제는 형으로 부른다. 이게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는 말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빠뜨렸다.
잠실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구장이라 최주환의 화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SSG 김원형 감독도 “최주환은 가급적 5번타순에 고정할 계획”이라는 말로 신뢰를 보였다. 중심타순과 주전 2루수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최주환은 문학구장과 상대성, 장타에 대한 기대감에 관한 얘기를 듣자 고개를 떨궜다.
그는 “어느덧 프로 16년차가 됐는데, 시범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였다. 경로를 잘못 설정했다”며 웃었다. 그는 “작은 구장이라 오히려 (장타)욕심을 내려놓는게 중요하다. 현 단계에서 홈런 몇 개를 치겠다는 말을 하는 건 맞지 않은 것 같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으니 오늘은 홈런까진 아니더라도 클러치 상황에서 안타 하나라도 때려내는 것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경기 기억은 잊고, 새출발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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