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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잠정 하차를 결정했다. 다만 MBN ‘동치미’ 진행은 이어갈 예정이다.
3일 ‘미우새’ 측은 “출연자인 박수홍 씨가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며 “두 분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고 알렸다.
박수홍은 최근 친형이 자신의 일을 봐주며 100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 소속사와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그의 곁에서 상황을 지켜본 ‘절친’ 손헌수 역시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 저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박수홍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결국 박수홍은 이러한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친형과 형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런 까닭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인 ‘미우새’ 참여가 더는 쉽지 않은 것. 제작진 역시 그의 뜻을 존중해 휴식기를 선물했다.
하지만 박수홍이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한 건 아니다.
3일 방송된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친형 사건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듯 수척한 얼굴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최대한 밝게 프로그램을 이끌었고 출연진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MC로서 최선을 다했다.
최홍림이 자신을 지속적으로 폭행한 형과 방송에 함께 나온 이야기를 하며 “말하고 나면 후회할 일이 있다. 형이 받게 될 비난이 걱정됐다”고 말하자 박수홍은 “동생을 위해서 나와줬고 잘못한 걸 인정했지만 아프겠죠”라고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미우새’는 놓았지만 ‘동치미’는 당분간 끌고 갈 박수홍이다. 다음 주 토크 주제가 가족들끼리 발생하는 돈 문제라 그가 친형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직접 꺼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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