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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등과 함께 감자골 4인방으로 사랑 받던 중 돌연 연예계를 떠나게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수용은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과거 감자골 4인방으로 전성기를 누리다가 연예계를 떠나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과거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과 함께 감자골 4인방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수용은 "신인 1, 2년차밖에 안됐는데 방송을 막 돌렸다. 신인이기 때문에 거절할 수도 없어서 시키는 대로 무조건 하다 보니까 몸에 무리가 생겨서 쓰러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수용은 "감자골 4인방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 방송을 중단하고 1년, 2년 정도 미국에 가서 영어도 배우고 쉬는 건 어떨까 하면서 미국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오기로 했다. 방송을 그만 두고 유학을 가겠다는 기자회견까지 했다"고 떠올렸다.
김수용을 비롯한 인기 절정의 감자골 4인방의 돌연 방송 중단 및 유학 선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기자들은 선배들과의 갈등을 의심했고, 한 기자의 유도심문에 넘어가게 돼 '선배들의 구타로 방송 접고 유학'이라는 타이틀의 기사까지 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수용은 "우리는 선배들 구타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 그런데 선배들은 기사를 보고 너무 화가 났다. 우리가 나서서 잘못된 기사라고 정정했어야 하는데 일이 너무 커지니까 잠수를 탔다. 매니저나 소속사도 없었고 우리끼리만 도망다녔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잊혀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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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난리가 벌어진 후 김국진, 김용만은 실제 미국 유학을 떠났고 박수홍은 입대를 했다고. 그러나 김수용은 미국 비자가 거부되는 탓에 혼자 한국에 남게 됐단다.
그는 "비자를 받기 위해 인터뷰를 하는데 면접관이 왜 관광 비자를 신청하냐고 물었다. 순진하게 변호사한테 가면 관광비자를 유학비자로 바꾸더라고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될 줄 알았는데 거부 당해서 미국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월이 흘러 감자골 4인방은 다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며 뭉치게 됐다. 다시 제자리를 찾으며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김수용만 유독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고.
김수용은 "식당에 가면 친구들은 다 잘 됐는데 혼자만 안 돼서 어떡하냐고 말을 대놓고 들어서 상처받기도 했다. 방송 스케출이 분기에 한 번 있어서 생활이 안 될 정도였다. 그래서 방송이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일을 해야겠다 싶어서 이민을 결정했다"고도 고백했다.
그가 이민을 결정한 나라는 바로 베트남. 그러나 횡단보도도 건너지 못 할 정도로 많은 오토바이가 너무 무서워 이민을 포기하게 됐다고. 또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카타르의 한 빵 공장에서도 일해볼까 했지만 24시간 에어컨을 틀어도 너무 더운 날씨 탓에 포기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SBS 플러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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