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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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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나이는 적지만…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많이 배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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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신영철 감독 "적은 연봉에도 최고의 모습"

연합뉴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프로배구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답변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팀을 지휘하는 세터가 팀 전력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세터의 중요성은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 더 커진다.

세터의 활약상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바뀌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런 가운데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어린 세터를 앞에 내세운 구단이 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한 만 26세의 젊은 세터, 하승우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승우는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경험 부족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조금씩 적응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빠른 성장 속에 동료들과 유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신영철 감독은 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하승우에 관한 신뢰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신 감독은 "우리 팀 세터(하승우)는 다른 팀 세터보다 나이가 적고 연봉도 적다"며 웃었다.

이어 "그러나 '그 선수'는 적은 연봉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승우도 큰 무대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주전이 된 뒤 첫 시즌에 봄 배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일단 팀 내에서 나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국내 최고의 세터 한선수(36·대한항공)는 이런 하승우를 경계하기도 했다.

한선수는 "하승우는 나보다 더 좋은 세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단 하승우를 경계하며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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