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빈센조'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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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고 말간 얼굴, 초승달 같은 눈썹, 로맨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묘사가 '찰떡' 같이 어울리는 외모로 송중기는 대학시절부터 '얼짱'으로 불렸다. 얼굴 뿐 아니라 지성까지 갖췄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정시로 합격했고, 대학 방송반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서울 지역 대학 방송국 협의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대학 생활까지 착실하게 하며 완벽한 '스펙'을 자랑한 송중기는 Mnet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에서 '성대 얼짱' 타이틀로 등장, 이목을 집중시키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사진=MBC '트리플'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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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송중기의 존재를 처음 알린 건 영화 '쌍화점'이었다. 송중기는 꽃미남 호위무사 좀 한 명을 연기했고, 이후 KBS 2TV '내 사랑 금지옥엽', MBC '트리플'까지 연이어 발탁됐다. 특히 '트리플'은 학창시절 쇼트트랙 선수였던 송중기의 이력을 살려, 쇼트트랙 선수 역을 연기해 더욱 주목받았던 작품. 당시 최고 스타였던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트리플'에서 송중기는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했고, 대세 스타들만 할 수 있다는 KBS 2TV '뮤직뱅크' MC까지 발탁됐다.
SBS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를 통해 차근차근 신뢰감을 주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던 송중기는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의 구용하 역을 맡으며 그야말로 '빵'하고 떴다. 구용하는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입성한 김윤희(박민영)가 여자임을 가장 먼저 알아챌 만큼 남다른 눈썰미의 소유자이자 '여색'과 '음주가무'에 모두 능한 캐릭터. 송중기는 능글능글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구용하를 연기하며 그해 KBS 연기대상 인기상, 베스트커플상을 휩쓸었다.
/사진=KBS 2TV '성균관 스캔들'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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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로 떠오른 송중기의 차기작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린 상황. 송중기는 모두가 "의외"라고 입을 모았던 SBS '뿌리깊은 나무'의 젊은 이도를 택했다. 26세의 나이에 한석규의 아역을 연기한 것. 2011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던 송중기는 눈물을 보이며 "이 나이에 아역을 한다고 하니 다들 미쳤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SBS '뿌리깊은 나무' 스틸 |
송중기의 선택은 옳았다. 광기 어린 젊은 세종을 연기한 송중기에게 러브콜이 쏟아졌고,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강마루를 연기하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원 톱' 주연 반열에 올랐다. 안방극장에서 '옴므파탈' 매력으로 시청률 1위를 이끌며 여심을 쥐락펴락했던 송중기는 동시에 영화 '늑대소년'을 통해 순수한 눈빛의 순애보를 간직한 늑대소년 철수로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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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종영 간담회에서 "'착한남자'를 찍는 중 '늑대소년'도 흥행해 무척 기분이 좋았다"며 "한 번은 드라마 현장에서 대사를 보고 있어야 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관객수 스코어를 보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기 정점의 순간에 송중기는 군대에 갔다. 군 전역 후 '남성미'까지 갖춰 돌아온 송중기는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완벽한 귀환을 알렸다. 전국민을 '유시진 앓이'에 빠뜨릴 정도였다. 특전사 대위로 체력에 지성까지 고루 갖춘 유시진은 송중기가 아닌 다른 인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찰떡'이었다는 평이다.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스틸 |
개인적인 아픔도 있었다. '태양의 후예'를 하며 사랑에 빠졌고, 결혼까지 했던 배우 송혜교와 1년 8개월 만에 이혼한 것. 당시 송중기는 tvN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 중이었다.
이혼의 아픔까지 연기로 극복한 송중기였다. 영화 '승리호' 촬영 때 "자포자기 상태였다"던 송중기는 '승리호'의 주인공 태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개인사를 완벽하게 지웠다. 한국 영화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승리호'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단숨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이본 콘텐츠 1위를 석권했다.
/사진=영화 '승리호'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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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서도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다. 2년 만에 출연한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에서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 국적인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를 연기하며 블랙 코미디부터 액션, 로맨스까지 빈틈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빈센조의 활약이 담긴 '짤'이 생성될 정도. 치명적인 송중기의 매력에 '빈센조'의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tvN '빈센조' 스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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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의 차기작은 '보고타'다. 본래 '보고타'는 지난해 촬영을 시작했지만 현재 잠정 연기됐다. 영화 특성상 콜롬비아 로케이션 촬영이 불가피한데 코로나19로 촬영이 중단된 것. 그럼에도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송중기의 모습이 기대감을 자아내는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필모그래피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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