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박수홍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가세연’은 박수홍 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출연자 김용호는 "요즘 다들 박수홍을 피해자라고 보기 때문에 조심스럽긴하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박수홍 형이 박수홍의 재산관리를 했다. 그런데 형과 트러블이 생긴거다. 형을 어떻게 보면 떨궈내야 하는데 강제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서 아예 제껴버리는 게 아닐까 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왜냐면 이 사건이 너무 스토리텔링이 잘됐다"며 박수홍이 착한 임대인 운동을 하려다 건물 명의가 자신의 이름으로 되지 않은 걸 뒤늦게 알아챘다는 보도, 최근에도 보육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는 보도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용호는 "이 형이 진짜 천하의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드러나게 나쁜 짓을 하겠냐"며 "박수홍이 그렇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착한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자기 것 잘 챙기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형 입장에서도 박수홍이 잘못한 점이 많을 거다"며 "문제는 형의 반격을 차단해 버리는 거다. 여론전에서 박수홍이 우위를 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세의는 "박수홍의 친형의 편을 드는 건 아니다. 다만 박수홍의 감성팔이를 면밀하게 살펴봐야한다"고 했다.
김용호는 "박수홍하고 형하고 재산 가지고 갈등이 있다면 둘이 해결할 문제다. 박수홍은 본인이 의도했든 편승했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진짜 문제가 있으면 법정다툼을 해서 결론을 내야한다. 박수홍이 너무 여론전을 잘 펼쳐놔서 형은 할 말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놓은거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지난 달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후 절친한 동료 손헌수는 30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박수홍을 대변하기도 했다. 손헌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 하는 것"이라며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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