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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 개그맨 박수홍(51) 친형 횡령 논란을 언급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일 박수홍과 친형의 횡령 의혹 논란에 대해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가세연' 측은 박수홍 친형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박수홍이 빈털터리, 남은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다. 박수홍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 개씩 있다”면서 오히려 박수홍이 클럽, 해외여행 등을 다니며 어마어마한 지출을 했다고 주장한 댓글을 언급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는 “박수홍 재산 많다. 지금까지 형이 박수홍의 재산 관리를 해왔지 않나. 형하고 트러블이 생겨서 형을 털어내야 해서 (박수홍이 형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이 한 번 입장을 냈지 않나. 처음에 (횡령 금액) 100억 원이 댓글로 나왔다. 박수홍은 금액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100억원에 대해 정정하지도 않았다. 손 안 대고 코 푼 거다”라고 주장했다.
김용호는 “형이 천하의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횡령을 하려면 이렇게 드러나게 하겠나. 형이 도망간 것도 아니지 않나. 제가 박수홍 이야기를 다루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착한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자기 것을 잘 챙기는 사람이다. 그런데 여론전을 해서 사람들이 무조건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생각을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 입장에서 봤을 때 박수홍이 잘못한 점도 많을 것 아니냐. 문제는 형의 반격을 차단해버린다는 거다. 형이 이제 와서 ‘박수홍이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하면 더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선동에 약하다. 드러난 몇 가지 과거를 가지고 여러 가지 사건에서 선동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세의는 "감성팔이가 잘 설계돼 있다. 과거 예능에서 한 발언을 보면 부모, 형제들과의 갈등은 있었던 것 같다"라고 거들었고, 강용석 또한 이 사태에 대해 "그냥 재산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용호는 "박수홍은 본인이 주도했든 편승했든 여론싸움을 펼치고 있다. 진짜 문제가 있으면 법정 다툼을 하던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형도 할 말이 있는데, 박수홍이 여론전을 잘 펼쳐놔서 할 말이 있어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글쓴이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며 친형의 횡령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박수홍은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trdk0114@mk.co.kr
박수홍. 사진l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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