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기준 서울 2.86%, 부산 2.6%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 투표율 첫날인 2일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이 2.74%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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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 1216만1624명 유권자 중 33만273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정국에서 치러진 지난해 총선 당시 투표율 3.72%는 물론 2018년 치러진 제 7회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 2.92%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2곳과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21곳에서 열린다.
이번 재보선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24만925명이 투표해 2.86%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선거는 7만6420명이 투표해 2.6%로 나타났다. 총선 당시 이 두 곳의 투표율은 각각 3.55%, 3.29%를 기록했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평일에 투표가 진행되는 특성상 사전선거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총선의 경우에도 확인됐듯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분산 투표 심리가 강해졌다. 지난해 총선의 경우 이틀간 전체 유권자의 26.69%가 사전투표에 나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념상 진보 성향 유권자가 사전선거에 참여하는 비율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8, 29일 서울시민82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51.8%, 국민의힘 지지층의 26.3%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3일까지 진행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거 공보물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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