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지난해부터 동학개미운동 열풍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14일 대전 서구에서 직장인이 주가지수를 확인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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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시장에 뛰어든 동학개미가 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성별로는 여성의 신규 진입이 두드러졌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보유금액은 662조원으로 전년(419조원) 대비 243조원(58%)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2362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다.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2411개로 우리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97.6%가 여기 해당된다.
이른바 '여왕 개미'가 389만명으로 61% 증가했다. 전체 투자자 가운데 남성의 비중이 여전히 많지만 지난해 증가율은 여성이 앞섰다. 남성 투자자 수는 525만명으로 전년(373만명) 대비 41% 늘었다.
여성 투자자 보유금액은 173조원, 남성 투자자 보유 금액은 489조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증가율로 보면 여성이 77%(97조원→173조원)로 남성 증가율 52%(321조원→489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젊은 투자자 수는 315만명이다. 이중 161만명이 지난해 새로 유입됐다. 다만 주식투자 금액 기준으로 보면 30대 이하는 68조원인 반면 50대가 21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40대(140조원), 60대(136조원) 등 중장년층이 많았다.
1인당 보유 금액은 2019년 말 6821만원에서 7245만원으로 424만원(6.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1억7168만원), 60대(1억1647만원), 50대(1억724만원), 40대(6331만원), 30대(2849만원), 20세 미만(1326만원), 20대(1174만원) 순이었다.
또 개미 투자자들은 최근 5년간 삼성전자·SK·LG 등 우량 대기업 및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신성장 분야인 커뮤니케이션서비스(네이버, 카카오), 배터리(삼성SDI 등)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보유 금액 1위는 삼성전자(69조6000억원), 셀트리온(19조5000억원), 카카오(12조20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2000억원), 삼성물산(12조원) 순으로 많았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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