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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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가족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상황에도 20여년간 후원한 보육원에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1일 문화일보는 박수홍이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에 최근 1000만원을 기부하며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애신원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박수홍씨가 최근 1000만원을 기부한 게 맞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운행하던 차량이 노후되어서 이명선 원장이 박수홍에게 부탁을 했다. 저희는 박수홍씨 상황이 안좋은 걸 몰랐다"고 설명했다. 기부 시점에 대해선 "한달이 안됐다. 2~3주 전쯤"이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애신원과 인연을 맺은 후 20여년간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실제로 박수홍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진 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에는 애신원 출신이라는 누리꾼들이 댓글을 달며 미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댓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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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 Blackcat Dahong' 댓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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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시설 후원해 주시면서 제가 살면서 처음 본 연예인이기도 하고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가고 이은결 마술사님 마술도 보고 성은 언니도보고 윤정수 아저씨도 보고 개그맨 분들과 가수 분들도 봤다"며 "참 선한분이셨는데 아무리 어렸지만 정말 저희 아껴 주시는 거 다 느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2001년 프로그램 촬영으로 저희 원에 박경림 언니랑 방문하셨던 기억이 있다"며 "졸업해서도 매년 방문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저희에게는 정말 든든한 후원자님이셨다"고 밝혔다.
앞서 최근 박수홍은 '동치미' '뷰티 앤 더 비스트'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힘든 일을 겪고 있음을 토로해 주목받았다. 이후 박수홍은 지난 달 29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형과 형수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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