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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美, 미얀마 사태에 中 역할 재강조…"책임자 압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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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차 방문한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와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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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미국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있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미얀마 군사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중국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적 학살을 벌이고 있다. 군경의 폭력 진압으로 지금까지 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부의 잔혹한 유혈 진압에 각국 지도자들이 나서 거세게 비난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구체적이고 단합된 조치가 없는 한 미얀마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이고 단합된 조치가 시행되려면 특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미국 측의 입장이다. 미얀마 군부에 대한 큰 압박점은 경제적인 부분인데, 중국이 미얀마와의 경제 교류를 중단한다면 큰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한 미국 측의 계속된 비판에도 "이는 미얀마 내부의 일이며, 빠른 시일 내로 평화를 찾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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