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K팝 스타들, 잇달아 "신장 면화 지지" 논란

빅토리아·잭슨 이어 엑소 레이·에버글로우 왕이런도

에버글로우 왕이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중국 출신 K팝 가수들이 강제노동 문제가 제기된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면화 생산을 지지한다고 잇달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엑소 레이와 에프엑스 빅토리아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민일보의 캠페인 포스터를 공유하고 같은 문구를 해시태그(#)로 붙였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에버글로우 왕이런도 같은 날 인민일보의 포스터를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H&M,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패션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신장위구르 주민의 강제 노동에 우려를 표하며 이 지역에서 생산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실이 최근 중국에서 뒤늦게 주목받으면서 이들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이 확산했다.

현지 연예인뿐만 아니라 과거 K팝 그룹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중국인 가수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보이그룹 갓세븐 잭슨은 아디다스와 협업 관계를 끊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으며, 빅토리아는 H&M과의 모든 계약을 종료했다며 "국가 이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ramb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