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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美국무, 글로벌 기업들에 "미얀마 군부에 재정적 지원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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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등 동맹국 기업들, 여전히 사업관계 맺어"

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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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글로벌 기업들에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기업과의 유대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다. 미국이 미얀마에 경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지만 한국과 일본 등 일부 동맹국 기업들은 여전히 미얀마 군부가 소유하는 회사와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폭력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5살 어린 아이를 살해하는 등 군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점점 더 불안하고 끔찍한 폭력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전 세계 나라와 기업들은 버마(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기업에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며 "그런 투자를 살펴보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군부가 유지되는데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거부하는 수단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미얀마 군부 소유 대기업인 미얀마경제공사(MEC)와 미얀마경제지주사(MEHL)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시민단체들은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 기업들은 여전히 미얀마 군부 소유 대기업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아울러 미국에 본사를 둔 쉐브론과 같은 글로벌 에너지 업체가 미얀마 군부의 주요 자금줄인 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MOGE)와의 거래를 끊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쉐브론은 MOGE와 가스 프로젝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또한 MOGE와 가스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에 대해 "국제적 기준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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