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선출직 몰아내고 구금…시위 계속될 듯"
[양곤=AP/뉴시스] 미얀마 양곤 시내에서 지난 27일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몰려나와 진압에 나선 보안군과 대치하고 있다. 202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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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미얀마에 거주 직원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AP에 따르면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얀마 현지 주재 정규(non-emergency) 직원들과 그 가족 등을 상대로 현지에서 출국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14일 명한 자진 출국 조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버마(burma·미얀마의 옛 이름) 군부는 선출된 정부 당국자들을 몰아내고 구금했다"라며 "군부 통치에 저항하는 시위와 집회가 발생했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출국 명령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미얀마에선 지난 2월1일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 이후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군부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 사태도 속출 중이다.
군부의 진압으로 시위대 사상이 속출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를 공개 규탄했으며, 오는 31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얀마 사태를 두고 비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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