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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돈 100억 횡령설' 친형 부부, 미국행 NO(종합)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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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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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박수홍이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에게 수십억 원대 금전 피해 사기를 당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친형 부부가 미국에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국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오후 OSEN 취재에 따르면, 개그맨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교민으로 추측되는 한 네티즌은 박수홍 친형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일부러 해외로 빼돌리고 은닉한 것은 아닌지, 빼앗긴 재산을 돌려받기 더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친형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 중'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썰'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러나 친형의 아내인 형수와 조카들은 국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친형은 종적을 감춘 상태다. 박수홍 친형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까운 측근들은 한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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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박수홍의 절친한 후배이자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손헌수 역시 OSEN에 "해외 체류설은 정확한 팩트가 아니다"라며 "나도 그 얘기를 듣고 놀랐는데, 일파만파 퍼지고 있더라. 그런 게 정말 무서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형수와 아이들은 한국에 있고, 친형의 행적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재산을 챙겨야하니까 '어디서 나타났다, 어디서 봤다' 등의 얘기가 나오더라. 그래도 지인들은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손헌수는 "최근 박수홍 선배님이 15kg 이상 빠지면서 얼굴이 많이 상하셨다"며 "가장 마지막에 통화한 게 4일 전이고 얼굴은 지난 설날에 뵌 것 같다. 식사를 매일 하시는데도 몸무게가 계속 빠지고, 통화할 때도 목소리가 더 안 좋아지셨더라"며 후배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손헌수는 "박수홍 선배님이 원래 지인들이나 남의 얘기는 잘 들어줘도 정작 본인 얘기는 못하는 성격이다. 친형 부부 사건도 부모님이 힘들어하실까 봐, 세상에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피해가 커지고 사건이 알려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개인 SNS에 친형의 만행을 폭로한 손헌수는 "지금 내가 박수홍 선배님을 '돕는다 안 돕는다'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냥 난 가까이서 지켜봤던 팩트만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게 오늘 글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라며 진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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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인 기획사를 운영한 박수홍은 30년 전 친형을 매니저로 고용했고, 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출연료 및 돈 관리를 모두 담당했다. 박수홍의 수입은 친형 부부의 생계였고, 형 내외는 돈을 아낀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동생 앞에서 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실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박수홍과 친형은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대해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며 해당 사실을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손헌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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