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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 탈락 직전에서 극적으로 회생했습니다.
한국전력은 30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보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따내 세트 스코어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B손보에 졌다면 봄 배구 희망을 완전히 접어야 했던 한국전력은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습니다.
18승 17패, 승점 55를 기록한 5위 한국전력은 4월 2일 우리카드와 시즌 최종전을 치릅니다.
KB손보는 19승 17패, 승점 58로 정규리그를 마쳤습니다.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출전을 확정 짓지 못한 KB손보는 4위 OK금융그룹(승점 55·19승 16패)과 한국전력의 마지막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OK금융그룹은 4월 1일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대한항공과 맞붙습니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KB손보와 함께 세 팀이 승점 58로 동률을 이루고 다승, 세트 득실률 등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승점 3 이하에서 결정되면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단판대결)를 벌입니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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