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집사는 희생하고 살았어요" 박수홍, 다홍이 통해 전했던 먹먹한 배신의 날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한 배에서 난 형제였고, 연예계 생활을 하는 30년간 모든 것을 믿고 의지했으며 단한번도 의심한 적 없던 친형 겸 매니지먼트사 대표에게 평생 일궈온 재산을 빼앗긴 사실을 고백한 박수홍에게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이미 그의 반려묘 '블랙캣다홍'을 즐겨찾던 팬들은 어느 정도 알고있던 내용으로 보인다. 29일 박수홍이 공식입장을 통해 피해사실을 알리기 이전에도 박수홍이 올린 다홍이 게시물 속에 조금씩 그의 속내가 담겼기 때문.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6만 팔로워를 가진 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 SNS에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아이 러브 마이 대디(우리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힌 주홍색 티셔츠를 입은 다홍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돌아보니 이 글은 박수홍이 다홍이를 빌려 말한 고백이었다.


관련 게시물에는 "이번엔 집사 얘기 좀 할게요. 집사는 사람을 너무 잘 믿고요. 자기 사람들에게 희생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아무도 몰라주거든요. 어느 순간 당연해져요. 억울해도 그래도 나쁜 사람들보다 낫죠. 나쁜 사람들은 벌 받고 착한 사람들은 행복해지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다홍이 랜선 누나 형들 우리는 절대 남의 것을 뺏고 탐욕스럽게 살지 말아요. 소소하게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요. #행쇼"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차마 가족에게 횡령을 당했다고는 말하지 못했지만 "집사는 사람을 너무 잘 믿고요. 자기 사람들에게 희생하고 살았어요"라는 글 속에 숱한 시간의 절망과 눈물이 담겨 있었다.


관련 내용이 알려진 뒤 누리꾼들은 "그맘안다홍" "꽃길만 걸으세요!! 분명 뿌린대로 거두는거라 믿어요. 더 좋은 일들로 가득하실거예요" "이글 보니깐 얼마나 함드시고 희생하셨을지 감이 와요 다홍이 하고 영원히 행복하세요"라며 위로를 전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금손 랜선집사에게 선물받은 캣타워에 우뚝 선 다홍이 사진과 함께 내집장만에 대한 글도 올렸다.


그는 "박다홍...집사가 30년 쉬지않고 일해도 갖지 못한 건물을,, 1년만에 다홍타워 가져버리기..부럽다..아빠의 노후를 부탁해 #검은고양이 #박다홍 #건물주묘 금손랜선집사님의 선물"라는 글을 올렸다. 농담같던 이 글도 모두 사실이었다.


지난 2월에는 다홍이가 다홍타워에 누워 편안하게 있는 사진과 함께 "다홍아 더 힘든 일이 되어도 우리 잘 이겨내자 고마워#내옆을지켜주는유일한존재"라는 글로 심경을 전했다.


1년여간 형의 문제를 어찌할지 해결못했던 박수홍은 공식입장을 밝히며 그동안의 일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대화를 요청했다고 했다. 아마도 이 게시물은 형의 횡령사건과 제대로 마주할 결심을 하고 쓴 글로 추정된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9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있는 이야기로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긴다"라고 항간에 돌고 있는 100억원 횡령설을 인정했다.


이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블랙캣다홍SNS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