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로 젊은 유망주 투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낸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5선발 진입 경쟁 중인 김윤식(21)을 비롯해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이상영(21), 손주영(21) 등이 류 감독이 미래 LG 마운드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자원들이다.
류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1군 전력에 보탬이 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롱릴리프 역할을 특정 투수에게 맡기는 방식보다는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고 있는 투수들에게 번갈아 가며 1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1군 마운드의 걸릴 수 있는 과부하를 방지하는 동시에 어린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류 감독은 “투수코치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의논했던 부분이 1군 롱릴리프를 2군에서 선발 수업 중인 투수들로 로테이션으로 돌리자고 한 것”이라며 “롱릴리프는 특성상 팀이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면 등판 기회가 없어져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업다. 이때 2군에서 컨디션이 좋은 투수를 올리는 방식으로 선순환을 시켜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투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1군과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육성은 2군에서 이뤄져야 하지만 1군 경험 없이 성장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류 감독은 “여러 투수들을 롱릴리프로 로테이션을 하면서 1군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병행하는 게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현재까지 롱릴리프에 대해서는 이렇게 운영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또 “육성은 분명 2군에서 담당해야 하지만 선수가 2군에서만 뛴다고 성장하는 건 아니다”라며 “젊은 유망주들을 롱릴리프로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부분은 첫 번째 안으로 실행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