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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친형의 100억원 횡령 피해를 밝힌 방송인 박수홍(사진)이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박수홍은 최근 MBC 예능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쳤다. 2019년 이후 2년 만의 출연이다. 방송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가족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홍은 친형의 100억원 횡령설에 휩싸였다.
앞서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업로드된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명확한 팩트’라며 30년 동안 박수홍의 매니저를 한 친형과 형수가 박수홍의 모든 출연료, 돈을 관리했고 계약금과 출연료를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그들은 박수홍 님의 출연료를 법인에서 부당 취득해 아파트 3개, 상가 7~8개를 취득했고 월세만 4000만원 이상”이라며 “현재 박수홍 님은 우울증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박수홍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횡령설을 인정했다. 이어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박수홍은 또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1991년 KBS 대학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해 다수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받았다. 데뷔 초부터 형과 함께 일해온 박수홍은 최근 반려묘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라는 1인 기획사를 만들어 독립을 했다.
박수홍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우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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