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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연재] 아주경제 '아주 쉬운 뉴스 Q&A'

​[아주 쉬운 뉴스 Q&A] 전기차 배터리 충전, 빼서 교환하는 방식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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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건전지처럼 빼서 교환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로 개발도상국을 공략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중국의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와 그 가능성'이란 보고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요?

Q.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란?

A. 중국이 최근 시도하고 있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충전하는 대신 교환 스테이션에서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는 것보다 빠르게 완전한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기업·정부 합작으로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역에 555개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설치됐습니다.

Q.배터리 교환형 전기차가 가진 장점은?

A.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빠른 충전 외에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소비자가 배터리를 직접 사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기차 가격이 비싼 이유는 배터리 가격이 높기 때문인데, 이를 제외하면 절반 가격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소비자는 차량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기업으로부터 '구독'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아직 활성화가 되지 못한 이유는?

A.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장점만큼이나 한계도 많습니다. 표준 규격으로 배터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성능 개선을 위한 기술적 시도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용량이 크고 작은 배터리를 차에 장착하기 위한 배터리셀-차대 통합기술이 실현된다면 사업 경쟁력이 약화할 수도 있습니다. 유지비용도 문제입니다. 자동차를 완전히 소유하지 않고 배터리를 구독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지도 아직은 의문입니다.

Q. 중국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A. 중국 정부는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며 전기차 대중화 속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일부 개발도상국에는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해당 국가에서 중국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기존 충전기 전기차가 외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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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rew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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