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이 동생의 재산을 횡령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까지 소환되고 있다.
과거 KBS '해피투게더3'에서 박수홍은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4년 만에 독립을 하게 됐다. 독립한 지 딱 일주일이 지나자 집 아래층으로 낯익은 집이 이사를 오더라. 알고 보니 부모님이 내 걱정이 돼 아랫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노총각으로 지내면서 섭섭했던 일화까지 공개했다. 어느 날 박수홍에게 문자가 왔는데, 알고 보니 자신을 뺀 온 가족이 외식을 한 뒤 박수홍 카드로 계산을 한 것. 박수홍은 "심지어 집에 있는 개까지 데리고 가 같이 외식을 했다"고 털어놨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박수홍은 부모님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박수홍은 "중학교 때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는 사업 실패 후 칩거생활을 하시고 어머니는 미용실을 하셨다. 어머니가 밥을 먹다가도 손님이 오면 바로 나가서 일하시는데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침울한 집안에서 내가 마스코트 역할을 했다. 어머니 가게가 장사가 끝나면 매일 집에 가면서 '엄마 두고 봐, 내가 큰 집에 세계여행 다 보내드리겠다. 나중에 꼭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말하곤 했다. 약속대로 부모님 세계 여행을 다 보내드렸는데 요즘 들어 '수영장 있는 집 어떻게 됐냐'고 하신다. 내가 은행 창구도 아니고 서운할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형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었다.
지난 2014년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방송 프로그램을 한 번도 내 의지대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 삼형제가 밤마다 모이는데 업계 종사자인 형과 동생이 회의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빚'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박수홍은 "형이 모았던 돈에다 대출을 받아서 뭔가를 사고 난 후 식구들에게 빚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럼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는 식구들은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 하지만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박수홍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니는 형에 대해 자랑하며 "형 덕분에 재산을 모았지만 눈으로 본 적은 없다. 어느 날 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말해 최근 3~4년 편하게 살았는데 또 우리 형이…"라며 또다시 형이 대출을 받았음을 폭로했다.
박수홍이 결혼까지 생각했던 연인에 대한 사연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당시 박수홍의 여자친구를 직접 봤던 손헌수는 "내가 봐도 너무 괜찮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수홍은 가족의 반대로 연인과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이 먼저 이별을 언급했다고 말한 박수홍은 "저는 팔 하나를 잘랐다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근 '동치미'에서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 말하며 오열했다.
박수홍은 "낚시터에서 우연히 따라오는 고양이가 있었다. 몸에 잔뜩 혹이 있고 기생충이 득실거렸다. 나는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좋아해 본 적도 없었던 사람이다. 다홍이를 치료 후 다른 곳에 넘겼지만 내가 없는 곳에서 또다시 아파했다"며 자신이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나고 보니 가장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나를 구해준 게 오히려 다홍이었음을 깨달았다"면서 "최근 가장 어려운 나날을 겪고 있다. '이러다 사람이 죽는 것이구나'라고 느낄 만큼 힘들었다. 걱정에 잠들지 못하는 내게 다가와 어서 자라고 눈을 깜빡이는 다홍이"라며 오열 수준의 눈물을 흘려 출연진들을 울컥하게 했다.
현재 박수홍은 가족과 관련된 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는 한 폭로 댓글이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명백한 팩트 적고 간다.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2개 법인 존재). 30년 전 일없던 형 데려와서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 박수홍이 버는 돈은 즉 그들의 생계임(그들은 자식이 두 명 있음).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 결혼을 평생 반대함"이라고 적었다.
이어 "형식상 엔터테인먼트 회사지. 박수홍한테 계약금 한번 준 적 없고, 출연료도 제대로 준 적 없음. 가족이라는 권위로 노예처럼 뜯어먹고 삶. 그들에게 박수홍은 호의호식하기 위한 ATM일 뿐. 여기서 중요한 건 박수홍 앞에서는 박수홍이 버는 돈을 다 지켜주고 자산을 모아주고 불려준다고 항상 얘기하면서 살았고 박수홍 앞에서 안 쓰는 척 평생 연기하고 살았음. 그걸 믿고 살아온 박수홍은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있다는 것을 확인함.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원이 넘음.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형에 대해 게시자는 "그들은 박수홍 출연료를 법인에서 부당 취득해 아파트 3채, 상가 7~8개를 취득. 월세만 4000만원 이상. 그래서 수홍님 고통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호화롭게 웃으며 지내고 있다. 저는 옆에서 더이상 그들의 악랄함을 지켜볼 수 없다"며 이 글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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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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