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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형, '널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라고 해"…과거 발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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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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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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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부부에게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과거 박수홍이 언급했던 친형에 대한 이야기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수홍은 29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온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며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박수홍은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과거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친형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누리꾼들은 더욱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박수홍은 2014년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해 자신을 포함해 삼형제가 모두 같은 방송업계에 종사한다며 "방송 프로그램을 한 번도 내 의지대로 선택해본 적이 없다. 삼형제가 밤마다 모이는데 업계 종사자인 형과 동생이 회의해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형과 동생이 차기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새 차 구매까지 대리 결정해준다며 "너무 편한 삶"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수홍은 2016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친형이 평생 매니저고, 동생이 방송작가다. 다 방송가에서 일하는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우리 형제들을 위해 기도한다. 형수와 제수씨, 조카들을 위해서도 밥 먹을 때마다 기도한다"고 깊은 애정을 표한 바 있다.

또한 박수홍은 2017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형이 나에게 '이젠 널 위해 이기적으로 살아'라고 한 말에 마음이 와 닿았다. 내 인생을 쭉 지켜본 형이 그렇게 얘기하니 힘이 났다"고 말하며 돈독한 관계를 드러냈었다.

박수홍의 어머니 지인숙 여사가 아들 박수홍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함께 출연하게 된 것도 친형의 권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1월 박수홍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머니가 쑥스러움이 많으시다.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친형이 매니저인데 (어머니께) 물어보니까 어머니가 '수홍이한테 도움이 된다면 구정물도 못 마시겠냐'고 하셨다"고 밝혔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뷰티 앤 더 비스트' '속풀이 쇼 동치미' 등에서 자신의 힘든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며, 반려묘 다홍이로부터 위로를 받았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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