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사진=헤럴드POP DB |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친형에게 사기를 당한 박수홍이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송인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의 일상을 공유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박수홍 가정사를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박수홍이 죽을 만큼 힘들었다, 본인 인생에서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 30년 전 백수였던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시켰다. 1인 기획사였던 박수홍의 돈 관리를 형과 형수가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수홍이 버는 돈은 그들의 생계였다. (형과 형수가)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 박수홍 앞에서는 철저하게 검소한 코스프레를 했고 돈을 잘 불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뒤늦게 박수홍이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형, 형수와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는다.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뷰티 앤 더 비스트'에서 "살면서 이렇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힘들었을 때 같이 있어준 다홍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털어놨다. 또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도 "최근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는 박수홍이 친형에 대한 배신감에 심경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은 다홍이의 SNS를 통해 "사람은 배신하지만 동물은 배신하지 않는다",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 했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뒤를 돌아보니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등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오늘(29일)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금전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수홍은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가정사가 공개적으로 알려지기 전이라 '라디오스타'에서 친형 문제를 직접 밝혔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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