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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친형 부부 '100억 횡령 의혹'에…"금전적 피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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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방송인 박수홍/사진=머니투데이 DB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100억원대 횡령 의혹을 인정했다.

박수홍은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부모님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박수홍은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가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인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박수홍은 부모님이 최근까지 친형 부부와 자신 간의 분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부모님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며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박수홍은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는 박수홍 친형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박수홍이 30년 전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하게 했고, 모든 자산 관리도 맡겼지만 100억대의 재산이 친형과 형수 등의 몫으로 사라진 걸 최근에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며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다. 박수홍의 출연료가 그들의 생계였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껴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수홍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입니다.

우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그 동안 벌어진 인들에 대한 객곽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꼭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을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저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로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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