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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수홍 친형 재산 횡령 논란

박수홍 "형과 30년 일하며 금전적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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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방송인 박수홍.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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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친형과 30년 동안 일하며 많은 돈을 떼였다는 의혹에 대해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라고 29일 주장했다.

앞서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에 '박수홍 친형이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자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수홍은 이날 SNS에 직접 글을 올려 "(형이 운영하는 전 소속사에서) 30년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수홍은 데뷔 초부터 친형과 함께 연예계 일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박수홍의 친형이 매니지먼트를 총괄하고 출연료 등의 관리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수홍은 최근 1인 기획사를 따로 차려 홀로 연예 활동을 하고 있다.

박수홍은 "저와 가족에 대해 온라인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면서 "전 소속사와의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의 금전적 피해 주장 관련 그의 친형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기는 꺼져 있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 개그제로 데뷔한 박수홍은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왔다. 최근엔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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