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아파트 상가 사진관을 찾아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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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자금 플러스(+) 문자 받으셨나요?"
20조6000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집행이 시작된 2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현장점검'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 성북구 길음역 인근 상가를 찾아 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소상공인 대상 '버팀목자금+' 안내 문자 수신 여부를 확인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 대상 재난지원금 집행 주무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직 시절에도 수차례 전통시장을 찾아 새희망자금·버팀목자금 등 신청방법을 안내하고 지원실태를 점검한 적이 있다.
박 후보는 이날 꽃가게, 빵집, 동물병원, 이발소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코로나19(COVID-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 등 상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동시에 일일이 '버팀목자금+' 안내 문자를 받았는지 묻고 신청을 독려했다. 한 꽃집 주인이 지원금 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하자 "바로 확인하겠다"며 조치를 약속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지급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줄어든 385만명의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오전 6시부터 신속지급대상 250만개사를 대상으로 지급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총 6조7000억원이 업종·유형에 따라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7단계로 차등 지원된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의 한 아파트 상가 꽃가게를 찾아 상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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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을 만난 뒤 유세 차량에 오른 박 후보는 "오늘부터 버팀목자금+ 지급이 막 시작됐다. 4차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에게 전달되면 그나마 보릿고개를 넘기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번 보궐선거 공약 중 하나인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지급'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상가에서 한분 한분께 여쭤보니 지금 정말 힘들다, 버티는 것도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는 말씀을 대부분 하셨다"며 "제가 시장이 되면 이 버팀목자금+에 재난위로금 10만원을 서울시민에게 디지털화폐로 지급해 소비진작 효과를 한번 더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위로금이 보릿고개를 넘어야 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소비 진작으로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디지털화폐로 지급하면 새 결제시스템에 대한 미래투자 효과가 발생하고 블록체인 분야의 새 일자리도 만들어진다. 돈의 유통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사각지대를 바로 파악해 반영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장이 돼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과 함께 소통하고 노력하며 모두를 보듬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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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와 민주당은 이날 풀리기 시작한 4차 재난지원금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모처럼 정부여당이 비교적 큰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편성해서 드리게 됐다"며 "비록 미흡하지만 서민과 중산층 여러분의 삶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작은 당과 정부가 국민들의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라는 것이 강조됐다"며 "4월 초중순까지는 지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집행을 점검·독려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정이 앞장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지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4·7 재보선을 앞두고 풀리는 재난지원금이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정부의 선거 전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꼽기도 한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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