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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처남과 체형 전혀 달라" 與, 내곡동 의혹 사퇴 총공세

아시아경제 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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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처남과 체형 전혀 달라" 與, 내곡동 의혹 사퇴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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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는 KBS 의혹 보도와 관련해 일제히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앞서 KBS는 지난 26, 28일 보도를 통해 오 후보가 지난 2005년 6월13일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으며, 이로부터 9일 후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조사설계 용역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듬해인 2006년 3월 '이명박 서울시'가 이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의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오 후보는 언제까지 거짓말로 거짓을 덮는 모르쇠 행태로 서울시민을 기만할 것인가"라며 "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내곡동 땅 의혹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못 가리는 지경"이라면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대통령이 돼 국가에 큰 해악을 끼친 MB(이명박)의 사례를 반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대행은 오 후보 측이 땅 측량에 직접 참석한 것은 처남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학교수인) 처남 사진을 보면 인상과 체형이 (오 후보와) 완전히 다르다"며 "오 후보는 당시 국회의원도 하고 방송활동도 활발히 해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대중적인 인사로 다른 사람이 오 후보로 착각했을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서초구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측량에 오 후보가 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며 "본인 약속대로 사퇴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곡동 의혹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 돌려막기'의 끝이 보인다"며 "공직자의 거짓말은 사회에 해롭다. 국민을 우습게 아는 사람은 결코 국민을 위해 일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도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몰랐다고 하지 않았나, 이쯤 되면 사퇴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 후보는 KBS 보도에 대해 악의적 허위보도이며,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측량관계법상 측량을 의뢰하거나 입회할 수 있는 인물은 토지 소유자"라며 "KBS 보도에는 '장인과 오세훈'이 현장에 있었다고 특정했는데, 이 두 사람은 모두 토지 소유권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측량을 의뢰하고 입회했던 자는 오 후보의 큰처남 송모 교수 등 처가인데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오세훈'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며 "강제수사를 통해 국토정보 공사의 입회인 정보를 확인하면 허위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 처가가 내곡동 땅을 측량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사실상 방치된 땅을 불법 경작하는 이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 땅 상태를 확인하려던 것"이라며 "통상 대규모 개발을 하는 경우 국가나 SH공사에서 측량을 하기 때문에 만약 개발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오히려 사비를 들여 개별 측량을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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