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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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이 최근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중, 반려묘 다홍이를 통해 위안을 얻고 있다고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최근 그는 SNS에 가족을 위해 희생했지만 남는게 없어 허탈하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적은 바 있다.
박수홍은 2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자신의 반려 고양이 다홍이를 소개했다.
그는 "낚시터 길에서 고양이가 나를 따라오더라. 나는 고양이를 키울 생각도 없고, 한번도 고양이를 예뻐한 적도 없고 무서워했던 사람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박수홍은 "고양이가 떨어진 김밥을 주워먹는거다. 3시간 동안 내품에 있다가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혹이 달려있고 몸에 회충이 많다길래 수술 시켰다. 나는 임시보호를 하다가 입양을 보낼 생각이었다. 근데 입양보낸 집에서 고양이가 배변을 못하고 적응을 못했다. 내가 TV에 나오면 알아봤다더라"고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로또에 비유해 "냥또를 맞았다"고 자랑했다.
이어 "태어나서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잠을 못자니까 고양이가 내 앞에 와서 자라고 눈을 깜빡깜빡하더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어 "가족들을 지켜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고양이를 자랑하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어떤 구독자가 '박수홍씨가 다홍이를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씨 구조한거예요' 라고 댓글을 달았다"며 오열했다.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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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은 최근 다홍이 SNS를 개설해 고양이와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중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암시하는 글도 있었다. 지난 해 10월 올린 글에서 박수홍은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 했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뒤를 돌아보니 저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많이 허탈하고 공허한 날이다. 그래도 저는 다홍이 덕분에 힘내고 있고 여러분도 다홍이 항상 예뻐해 주셔서 행복하다"고 적었다.
며칠 뒤에도 "집사(박수홍 본인)는 사람을 너무 잘 믿는다. 자기 사람들에게 희생하고 살았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아무도 몰라준다. 어느순간 당연해진다"며 누리꾼들을 향해 "우리는 절대 남의 것을 뺏고 탐욕스럽게 살지말자"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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