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인지, 서명 빠진 스코어카드 제출해 실격

미국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에 출전한 전인지 선수가 서명을 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실격 당한 뒤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전인지는 오늘(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 클래식 2라운드를 마치고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빠트린 채 제출하고 경기장을 떠났다가 실격됐습니다.

이후 전인지는 SNS에 "저는 오늘의 뼈아픈 실수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훌륭한 대회를 개최해주신 기아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3, 4라운드에서 나서는 모든 선수의 선전도 기원했습니다.

LPGA투어는 선수들이 제출된 스코어 카드를 정리하다 뒤늦게 전인지의 스코어 카드에 서명이 빠진 사실을 발견하고 규정에 따라 실격 처리했습니다.

대회 첫날 4언더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도 1타를 줄인 전인지는 실격되지 않았다면 중간합계 5언더파로 선두 박인비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치른 3차례 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던 전인지는 4개 대회 연속 톱10을 노렸지만 실격으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전인지는 곧바로 다음 대회인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로 이동했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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