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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 내곡동 땅 '맹공'..."약속대로 사퇴하라"

머니투데이 이정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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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세훈 내곡동 땅 '맹공'..."약속대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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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거리를 찾아 거리유세 중 상인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2021.3.26/뉴스1 (C)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이대거리를 찾아 거리유세 중 상인들로부터 응원을 받고 있다. 2021.3.26/뉴스1 (C)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가족의 내곡동 땅 측량에 직접 관여했다는 전날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사퇴를 촉구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당후보 검증TF 회의'에서 "오세훈 후보 처가가 2005년 6월 내곡동 땅을 측량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측량 현장을 지켜본 복수의 증인들의 증언이 있었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김 직무대행은 "당시는 이명박 시장 시절이다. 내곡지구 개발을 추진하기 직전"이라면서 "땅의 존재를 몰랐다는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사실이 드러났는데 또다시 측량 사실을 몰랐다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당시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사실을 미리 알고 땅 개발에 직접 개입해 국토부와 협의까지 진행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린벨트 풀어 택지지구로 지정하는 것이 시정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시장이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오세훈 후보는 지금이라도 내곡동 의혹에대한 분명한 입장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웅래 최고위원도 "오세훈 후보는 약속대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 최고위원은 "다스는 내 것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다가 결국 심판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오세훈 후보가 모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 후보는 '제가 관여했다고 한 분이라도 만약에 나온다면 사퇴하겠다', '처가 땅을 가지고 이익을 보려는 행태를 했다면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저 스스로 떠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유세 현장에서도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총공세를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날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 현장에서 "쓰레기가 어떤 쓰레기냐, 내곡동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거짓말하는 후보다. 쓰레기냐 아니냐"며 "자기가 개발 계획을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이렇게 거짓말하는 후보는 쓰레기냐 아니냐, 쓰레기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캠프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곡동 땅) 증언이 나오면 사퇴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증언이 나왔다"며 "아이들 밥그릇 차별을 위해 182억원의 혈세를 쓰며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결국 장렬하게 '셀프탄핵'하셨던 경륜이 있다. 그 풍부한 사퇴 경력을 살려서 '오늘부터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영선 후보는 오 후보를 직접 비판하지 않는 대신 "SH(서울주택도시공사)공사의 공공 주택 분양원가 공개를 약속드리겠다"며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성난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라면 투명한 분양 원가의 공개는 더욱더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며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는 과도한 건설사 시행사의 이익을 줄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파트값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H의 △설계내역서 △도급내역서 △하도급내역서 등의 자료를 전부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외에도 신규 공공아파트의 분양 원가 공개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투명한 분양 원가 공개를 통해 기업에게는 적정한 이윤을 시민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 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폭등하는 부동산가격에 좌절하는 서울시민 앞에서 건설사의 '영업비밀'이 서울시민의 꿈을 꺾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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