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吳 59.3%-朴 35.2%
전통적 與 성향 지역도 모두 ‘野’
지역격차 뚜렷 지난선거와 달라
4 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전역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큰 폭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야권 우세 지역인 강남은 물론이고 주요 권역별 판세에서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전통적 우세 지역이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난 강서권과 동북권에서 우세 회복이 지지층 결집의 관건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여권 우세였으나 최근 야권으로 돌아선 강북권 등 이른바 ‘험지’ 중심으로 승세 굳히기에 들어선 양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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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지지 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9.3%를 기록해 박영선 민주당 후보(35.2%)를 24.1%p 차로 크게 앞섰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인 야권 지지 지역인 강남권(송파 강남 서초 강동)에서는 오 후보가 62.8%를 기록하며 박 후보(28.2%)와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강서와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양천, 영등포구가 있는 강서권에서도 오 후보는 56.6%를 기록해 34.6%에 그친 박 후보를 크게 이겼다.
전통적인 여권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북 지역에서도 야권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와 서대문, 용산, 은평, 종로, 중구가 포함된 서북권에서는 오 후보가 53.1%, 박 후보가 39.2%를 기록했고, 강북과 광진, 노원구 등이 있는 동북권에서는 오 후보(49.4%)가 박 후보(42.6%)를 6.8%p 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95% 신뢰수준에 ±3.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정치권에서는 여권이 주요 지역에서 압승했던 지난 선거들과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지난 선거 결과들을 바탕으로 비교적 열세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우위를 점한 오 후보 측은 공식 선거전 첫날인 지난 25일 노원 도봉 강북구를 찾아 “전임 시장 10년 동안 발전이 더뎠다”며 강북 지역 재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반면, 반전 노림수를 찾는 여권은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강서권 공략으로 선거전을 시작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강서 지역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안 좋게 나왔지만, 박 후보가 구로구에서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했던 만큼,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강서를 시작으로 전통적 여권 강세 지역인 서북, 강북권을 되찾으면 선거 막판 역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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