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6일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송 폐지를 결정했다. /S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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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사로서 책임감 느껴"…방영권 구매 계약 취소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SBS가 역사 왜곡 논란을 낳고 있는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결국 폐지한다.
SBS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조선구마사'의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SBS에 따르면 드라마의 방영권료를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했으며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태다.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이 우려되지만 지상파 방송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조선구마사'를 더 이상 방송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방송 1회 만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관심을 모았다. 중국식 음식과 소품이 등장하고 실존 인물을 폄훼하는 등 역사 왜곡을 의도한 듯한 장면이 시청자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구마사'에 광고를 넣었던 광고주들이 악화된 여론에 따라 빠르게 계약을 철회하면서 존폐의 기로에 놓여 왔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한 주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으나 여론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이틀 만에 폐지를 발표했다.
<다음은 SBS 공식입장 전문>
'조선구마사'에 대한 SBS 입장을 밝힙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연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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