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 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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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된다. 첫 방송된 지 5일 만이다.
26일 SBS는 공식입장을 통해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의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에서는 태종(감우성)이 악령에 씌여 백성을 학살하고 중국 소품으로 가득 찬 기생집이 등장해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충녕대군(장동윤)이 조상인 목조가 기생에 빠져 도망 갔다고 하고, 최영을 비하하는 등 도 넘은 역사 왜곡으로 시청자들의 자탄을 받았다.
이는 '조선구마사'를 제작지원 및 광고 협찬하는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졌고, 기업들은 각각 지원을 중단하고 광고 편성을 빼는 결단을 내렸다.
거센 여론과 연이은 광고 중단에 SBS가 결국 '조선구마사'를 폐지시킨 것으로 보인다.
◆ 이하 SBS 공식입장 전문
'조선구마사'에 대한 SBS 입장을 밝힙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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