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필 강사 / 사진=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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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황현필 한국사 강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에 분노했다.
24일 황현필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드라마... 미쳤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황 강사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에 대해 "우리 역사를 깔아뭉개려는 의도 수준이 아니라 중국 역사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 같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또한 '조선구마사'에서 논란이 된 역사 왜곡 장면을 언급했다. 태종 이방원(감우성)이 생시를 학살했던 장면을 언급한 황 강사는 "이방원이 이성계 환영을 보고 백성들의 목을 쳤다. 태종을 '폭군' 취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녕대군(장동윤)이 등장한 장면에 대해 "말에서 떨어지고 외국인 신부 심부름하는 어리바리한 인물로 그려졌다"고 밝혔다. 외국인 신부를 접대하기 위해 찾은 기생집에서 충녕대군을 욕보이는 장면도 있었다며 분노했다.
외국의 신부의 포교 활동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황 강사는 "'조선구마사'가 그리는 시기는 중국에도 외국인 신부가 등장하지 않았을 때"라고 설명했다.
황 강사는 "드라마에 등장한 칼도 중국식, OST도 중국 악기, 무녀 옷도 중국식이었으며 조선 대궐은 붉은색으로 도배가 돼 있었다"며 "21세기 대한민국 사극에서, 그것도 공영 방송의 드라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화가 난다. 방영되선 안 될 드라마다. 누구나 다 함께 분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태종(감우성)이 악령에 씌어 백성을 학살하고, 중국풍 소품이 사용된 기생집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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